전문서비스펌의 특성과 조직관행의 재해석

논문분석

로펌, 회계법인, 경영컨설팅펌처럼 지식과 전문성을 파는 기업들은 유독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장 사례는 매우 드물고, 일정 연차 안에 파트너로 승진하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관행이 있으며, 보상 체계도 일반 기업과는 다르다. 이런 특징들은 흔히 '똑똑하고 자율적인 인재를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한 가지 이유로 뭉뚱그려 설명되어 왔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의 Andrew von Nordenflycht 교수는 2010년 Academy of Management Review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런 설명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전문서비스기업(Professional Service Firm, 이하 PSF)을 규정해 온 기존 정의들을 검토한 뒤, 실제로는 서로 구분되는 세 가지 힘이 얽혀 이런 조직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본고는 이 논문을 토대로 PSF가 왜 그렇게 운영되는지, 그리고 이 원리가 지금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지를 살펴본다.